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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내장 초기에 나타나는 눈의 경고신호 5개 — 놓치면 안 되는 증상들

by 온몸토크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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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단순한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백내장’의 시작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빛의 통로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 정확한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면, 어느새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내장의 초기 단계에서 눈이 보내는 대표적 경고 신호 5가지와 진행을 늦추는 생활 관리법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백내장의 원인, 초기 증상, 관리 및 예방 습관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눈의 노화뿐 아니라 자외선, 혈당,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을 함께 다루며, 자가진단 대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목차(바로가기)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면서 빛의 투과가 방해되고, 그 결과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질환입니다. 노화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지만, 자외선 노출, 흡연, 당뇨병, 고혈압,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도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다양한 정도의 수정체 혼탁이 관찰되므로 정기적인 시력·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초기 증상으로 시야가 흐려져 책 읽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중년 여성
실내 조명 아래 책을 읽으며 눈의 피로를 느끼는 여성, 백내장 초기 증상 표현

경고신호 ① 사물이 흐리게 보이고 초점이 맞지 않는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얇은 안개가 낀 듯 선명도가 떨어져 책이나 휴대폰 글씨를 보기 어렵고, 초점이 쉽게 흐트러집니다. 노안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안경을 바꿔도 선명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경고신호 ② 불빛이 번져 보이고 눈부심이 심해진다

야간 운전 중 맞은편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유난히 번져 보이거나, 실내외 조명에서 눈부심(글레어)이 증가하는 현상은 수정체 혼탁으로 들어온 빛이 산란되기 때문입니다. 빛 퍼짐(할로)도 흔하게 동반되며,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갑작스런 밝은 빛을 볼 때 불편감이 큽니다. 야간 안전과 직결되므로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고신호 ③ 색이 탁해지고 밝은 색 구분이 어려워진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사물이 노르스름하게 보이거나 색이 바랜 듯 인지됩니다. 이는 수정체 단백질의 산화로 누런색 색소가 끼는 변화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색 대비 감도가 저하되어 흰 종이가 누래 보이거나 푸른색·녹색의 구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력표 수치로는 놓치기 쉬워 일상 기능 저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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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전문의가 세극등으로 눈을 검사하는 장면
백내장 진단을 위한 안과 검사 장면

경고신호 ④ 한쪽 눈 시야가 더 흐리거나 안경 도수가 자주 바뀐다

양쪽 눈의 진행 속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쪽만 유난히 흐리거나 초점 변화가 잦고, 최근 몇 달 사이 안경을 자주 바꿨는데도 만족스럽지 않다면 수정체 혼탁 가능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정기 검진에서 세극등(슬릿램프) 검사로 조기 확인이 가능합니다.

경고신호 ⑤ 빛이 적은 곳에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시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것도 초기 백내장의 특징입니다. 밝은 곳에서는 견딜 만하지만, 밤이나 실내 조명 아래에서 책을 읽거나 계단을 오를 때 불편이 커집니다. 수정체가 빛을 충분히 통과시키지 못해 대비 인지가 떨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백내장 진행을 늦추는 관리법

  • 자외선 차단 : 외출 시 UV400 이상 선글라스와 챙 있는 모자를 착용합니다.
  • 항산화 식품 섭취 : 루테인·아스타잔틴·비타민 C·E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꾸준히 섭취합니다.
  • 혈당·혈압 관리 : 당뇨·고혈압은 백내장 위험을 높이므로 생활습관과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 금연 : 흡연은 수정체 산화를 촉진합니다. 금연은 진행 억제에 실질적 도움을 줍니다.
  • 정기 검진 : 50대 이후 매년, 증상 있으면 즉시 안과 정밀검사를 권장합니다.

위 관리만으로도 수년간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일상 기능 저하가 크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시점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시야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안과를 방문하십시오. 스스로 노안이라고 판단해 안경만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특히 야간 운전 중 빛 번짐이 심하거나, 계단 이용 시 불편이 증가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로 자외선 차단하는 여성
백내장 예방을 위한 자외선 차단 습관

마무리

백내장은 노화의 일부로 여겨지지만, 생활습관과 조기 관리에 따라 진행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습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괜찮겠지”라는 안일함 대신 정기 점검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예방법입니다.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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