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충치 걱정 없이 단맛 즐기는 법, 전문가가 알려주는 치아 보호 꿀팁 5가지

by 온몸토크 2025. 7. 10.

달콤한 음식은 참기 어려운 유혹입니다. 초콜릿, 케이크, 향이 가득한 음료 등—일상 중 불쑥 떠오르는 단맛의 유혹,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걱정이 있으니 바로 충치입니다.
과연 치아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단맛을 즐길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적절한 습관만 잘 지키면 충치 걱정 없이도 단 음식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단 것을 포기하지 않고도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5가지 실천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케이크 앞에서 치아를 걱정하는 젊은 여성과 걱정 없이 케이크를 먹는 젊은 남성

1. 간식보다 식사와 함께 먹는 습관 들이기

단 음식은 식사 중에 함께 먹는 것이 치아에 훨씬 덜 해롭습니다. 식사할 때는 침 분비량이 늘어나 산성 환경을 중화시키고, 음식물 찌꺼기를 자연스럽게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단 음식만 간식처럼 따로 먹게 되면, 당분이 치아에 더 오래 머물며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의 먹이가 됩니다.
→ 단 것을 먹고 싶다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와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중엔 침이 많이 분비돼 당분의 해로운 작용을 줄여줍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2. 단 음식 후에는 꼭 물로 헹구기

단 음식을 먹은 후 곧바로 양치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최소한 물로 입을 헹구거나 물을 한 컵 마셔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당분이 희석되고 입안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상온의 물에 레몬 조각 한 개를 넣어 마시면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면서도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 레몬은 산성이므로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입안에 남은 당분을 물로 희석시키는 것만으로도 충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대한예방치과학회)

3. 끈적이거나 오래 녹는 과자는 피하기

카라멜, 젤리, 말린 과일처럼 끈적이거나 오래 남는 단 음식은 치아에 들러붙어 충치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이들은 입안에서 오래 머물면서 충치균에게 지속적으로 당분을 공급하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빠르게 녹는 초콜릿이나 캔디처럼 입안에 오래 남지 않는 과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다크초콜릿 조각은 빠르게 녹고 물로 쉽게 씻겨 나가기 때문에 훨씬 안전합니다.

— “충치는 당분보다, 그것이 입안에 머무는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려대 구강생물학 연구소)

4. 자일리톨 껌 활용하기

자일리톨은 당분처럼 달콤하지만,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이 소화하지 못하는 감미료입니다.
즉, 자일리톨을 섭취한 세균은 에너지를 얻지 못하고 활동이 둔화됩니다. 여기에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침 분비가 늘어나 입속 산도를 낮춰주고, 초기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세계치과연맹(FDI)과 다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일리톨을 하루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했을 때 충치 발생률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다만 충치 예방 효과는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자일리톨 함량이 충분한 무설탕 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는 자일리톨을 분해하지 못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5. 꾸준한 구강 관리 루틴 유지하기

아무리 단 음식을 조심스럽게 섭취해도, 하루 2회 이상 양치와 하루 1회 이상 치실 사용은 필수입니다.
칫솔질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이 관리해야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고,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 및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방은 언제나 치료보다 간단하고 경제적입니다.

— “칫솔질만으로는 충치와 잇몸병을 막기에 부족합니다. 치실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미국치과협회 ADA)

마무리: 단맛을 즐기면서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외형의 아름다움을 넘어서 전신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단 음식을 완전히 끊지 않더라도, 식사 중에 먹기, 물로 헹구기, 끈적한 과자 피하기, 자일리톨 껌 씹기, 구강 위생 철저히 지키기—이 다섯 가지만 실천한다면 충분히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극단적인 제한보다는 균형과 지속성입니다. 건강한 삶은 올바른 선택과 작은 즐거움이 함께 있을 때 완성됩니다.